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택배 판매가(단가)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년도 기업 대상 택배 판매가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전국 대리점에 전달했다.

개인 고객 대상 택배비도 고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한다. 작년에는 일부 초대형 상품 택배비를 올린 바 있다.

업계 선두인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동결하면서 쿠팡로지스틱스,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로젠택배 등의 판매가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판매가 조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근 고물가에 따른 고객사와 소비자의 경제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