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5곳 3㎞ 구간 182억원 투입해 내년 말까지 공사 마무리

경기 남양주시가 통학로 상공에 어지럽게 매달린 전기·통신선을 땅에 묻어 안전한 학교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전기·통신선 지중화 사업 대상은 퇴계원초교, 평내초교, 장승초교, 어람초교, 가곡초교 등 5개 초등학교 통학로 3㎞ 구간이다.

국비 등 모두 182억4천400만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남양주시 "안전한 통학로 조성"…전선·통신선 지중화
이들 모두 산업통자원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으로 추진돼 공사비의 13∼20%가 국비로 지원된다.

이 사업은 통학로 등 지중화 필요성이 큰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통신사업자 등과 해당 선로 매설 협약도 맺었다.

우선 퇴계원초교와 평내초교 지중화 공사가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퇴계원초교는 107억원을 들여 1.6㎞ 구간에서, 평내초교는 16억9천만원 들여 410m 구간에 각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어람, 장승, 가곡 등 3개 초교의 지중화 공사는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어람초교 410m 구간은 내년 초 착공한다.

장승초교 250m 구간과 가곡초교 470m 구간도 설계를 마치는 대로 공사가 시작된다.

남양주시는 지중화 사업과 함께 보도 확장·교체 작업을 진행해 통학로 개선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주민들과 협력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하도록 통학로 환경을 개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 "안전한 통학로 조성"…전선·통신선 지중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