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신선식품' 편식할 때, 쿠팡은 물류망 확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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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새벽배송 희비 갈린 이유
쿠팡은 전국 물류망 구축한 뒤
생필품→신선식품 영역 키워가
쿠팡은 전국 물류망 구축한 뒤
생필품→신선식품 영역 키워가

e커머스 유니콘이란 타이틀을 공유한 두 기업이 왜 이 같은 결과를 냈을까.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꼽는 큰 차이는 ‘미래 비전’이다. 쿠팡은 ‘아시아의 리딩 유통기업’을 표방하며 상장 전에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유치했다. 마켓컬리는 ‘신선 식품 큐레이션’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컬리가 상장 전 투자받은 금액은 2500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배송 인건비와 물류센터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1인당 4990원(와우 멤버십 회원료)을 받는 구조로 쿠팡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아마존은 플랫폼으로 성장하자 B2B(기업 간 거래)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돈을 벌었고, 네이버 역시 쇼핑에 입점하려는 수많은 업체가 내는 광고로 돈을 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했고, 컬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분투 중이라는 설명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