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조기 배정했다. 경기 반등 효과를 극대화하고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서다.

25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예산배정계획안’에 따르면 기금을 제외한 내년 예산(일반·특별회계 예산) 550조142억원 중 412조5106억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기재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 조기 집행 기조를 유지했다”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투자에 대한 예산을 조기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 핵심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예산 6조6598억원 중 79.6%(5조2997억원)를 상반기에 배정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예산 배정 비율도 각각 77.9%와 76.6%에 달했다.

강경민/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