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물에 섞어 공급해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용 전자토양(eSoil)이 개발됐다.
이 전자토양에 식물을 심고 전기 자극을 가합면 식물 성장이 5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전자토양에 사료용 보리를 심은 다음 저전력 전기 자극을 가하면서 재배한 결과 성장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브리니두 교수는 "세계인구는 증가하고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 농업 방식만으로는 지구의 식량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수경재배를 사용하면 도시에서도 통제된 환경에서 식량을 재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경재배는 흙 없이 물과 영양분, 식물 뿌리가 붙을 수 있는 기질만 있으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사용된 물의 재순환이 가능해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정확히 공급하고 영양분 손실도 막을 수 있다.
수경재배는 또 대형 타워형 수직 재배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도시 농업에 적합하며, 이미 상추, 허브 등 다양한 채소류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또 이 전도성 전자토양에 보리를 심어 재배할 때 뿌리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성장이 전기를 가하지 않을 때보다 최대 50%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자토양에 싹을 틔운 보리를 심고 물로 영양분을 공급하며 15일간 기르는 실험을 하면서 실험군에만 5~10일 사이에 0.5V의 전기 자극을 가했다.
그 결과 전기 자극을 받은 보리는 전체 길이가 평균 28.8㎝로 대조군(21.9㎝)보다 31.5% 더 많이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자란 식물체를 건조한 결과 전기 자극 그룹의 개체당 중량은 0.11g으로 대조군(0.074g)보다 평균 50%가 무거웠다.
이어 "이 연구가 수경재배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연구에 길을 열어줄 것"며 "수경재배가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작지가 적고 환경조건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출처 : PNAS, Eleni Stavrinidou et al., 'eSoil: A low-power bioelectronic growth scaffold that enhances crop seedling growth', https://www.pnas.org/cgi/doi/10.1073/pnas.230413512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