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혁 전 금양 이사. 사진=한경DB
박순혁 전 금양 이사. 사진=한경DB
금융당국이 이른바 '밧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는 소식에 금양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5400원(4.95%) 하락한 10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박 작가가 금양 기업설명(IR) 이사 재직 시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점이 해당 종목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박 작가는 금양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8월 당시 콩고 리튬 현지 자원 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선 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7억5576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박 작가는 MOU 체결 시점이 10월이었다는 점을 들며 미공개 정보 전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작가는 선 소장과 '금융개혁당'(가칭)을 창당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