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2024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정식 초청 받아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논의에 나선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내년 1월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가 약 1만4000여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산업계의 투자 행사다. 올해 주최 측은 참석자에 대해 엄격한 선별을 통해 초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초청받은 기업의 숫자는 팬데믹 이전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지난 10월 ‘셀앤진 미팅 온더 메사’(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에 참석해 파킨슨병 치료제의 치료 기전 및 효능을 발표했다”며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참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선도 후보물질 ‘TED-A9’은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고수율로 만든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다.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TED-A9의 효력 시험 및 치료기전의 연구 결과를 줄기세포 권위 학술지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하기도 했다.

TED-A9의 임상시험도 순항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대상자에 대한 투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외에도 신경계 질환인 아급성 척수손상 및 말초혈관 질환인 중증하지허혈 등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JP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 분야 및 의문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현재 임상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술이전 및 글로벌 공동연구 계획과 관련된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