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도세에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약 2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26일 오전 11시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포인트(0.01%) 내린 2599.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8%) 오른 2609.44로 출발했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083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원, 178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도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는 소폭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가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7만6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장중 7만67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서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포인트(0.83%) 내린 847.5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3%) 상승한 855.75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511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34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가 각각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 JYP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포스코DX는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도 주가가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내린 12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5%) 하락한 37,385.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8포인트(0.17%) 오른 475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19%) 상승한 14,992.97로 장을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