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옥 복지여성국장, 첫 여성 행정국장에 임용 …행정 4∼5급 승진자 64% 여성

울산시는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21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월 1일 자로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 41명, 전보 109명, 인사교류 31명, 파견 33명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유일한 2급 승진자로 박순철 교통국장이 시민안전실장에 승진 발탁됐다.

박 국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의 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끌어내,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 도입과 울산의 철도 중심 대중교통 시대 개막을 이뤄낸 능력을 인정받았다.

3급 승진자는 2명으로 이재업 건설도로과장이 건설주택국장으로, 오경탁 회계과장이 도시국장으로 각각 임용됐다.

시는 조직을 쇄신하고자 이번 인사에서 기업이나 구·군과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과감한 인사 혁신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일 잘하고 유연한 시정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연옥 복지여성국장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행정국장에 전보 발령하고, 김의경 주택허가과 통합심의팀장을 여성 최초 시설(토목·건축)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 행정직군 4∼5급 승진자 25명 중 여성이 16명으로, 전체 64%에 달했다.

시는 대시민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1월 8일까지 6급 이하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