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앞두고 보합세...삼성전자 나흘째 신고가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와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늘어나며 26일 코스피는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닥은 2차전지 중심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일)보다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12억, 82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1조 589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른 7만 6,6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장중 7만 6,7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차전지 관련주는 LG화학(+0.10%)을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0.95%), POSCO홀딩스(-1.46%), 삼성SDI(-0.78%)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이 0~1%를 넘지 않는 등락을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역시 6.28포인트(0.73%) 내린 848.3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9억, 2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는 이날 9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이날은 하락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89%), 엘앤에프(-3.61%)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일하게 포스코DX(+14.06%)만이 15%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8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9조 9천억 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선물 만기일이 겹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지난 14일 이후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5원 내린 1,294.5원에 장을 마쳤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