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최다 청약자(14만여 명)가 몰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이 연말 분양시장 침체 속에 단기 ‘완판’(완전판매)돼 관심을 끈다. 내년 상반기 동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이 예정된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저렴하게 공급된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는 지난 14일 시작된 이 단지의 국민주택 907가구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민영주택 320가구도 집주인을 찾아 전체 1227가구가 조기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공정률이 60%를 넘어선 후분양 단지다.

지난 10월 말 실시한 일반·특별공급 청약에 10여만 명이 몰리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전용면적 74~84㎡ 중형 907가구는 국민주택으로, 95~115㎡ 중대형 320가구는 민영주택으로 나눠 공급됐다. 일반분양분은 국민주택 275가구, 민영주택 279가구다. 1순위 청약에서 총 13만3042명이 신청해 평균 240.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높은 특별공급 673가구(국민 632가구, 민영 41가구)에도 약 1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DL이앤씨의 혁신 설계가 곳곳에 적용된 게 관심을 끈 요인이라는 평가다.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스마트 클린 앤드 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