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지도부의 비대위 전환과 한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 한 위원장이 지난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지 닷새 만이다.
전국위 의결 직후 서울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연 취임식에서 한 위원장은 정치에 나서는 각오와 당 운영 방향,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 등을 밝혔다. 특히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정교하고 박력 있는’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강조했다.
민주당이 28일 강행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한 위원장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이라며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며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하면 되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노경목/양길성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