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진주시는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세 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분야별 향후 10년간 기본로드맵을 작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진주시는 지난 8월 ‘진주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진주시는 우주 및 미래항공 분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사업’과 ‘초소형위성 개발사업’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대학 지정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과업도 수행한다.

이반성면 가산산업단지 일원에 들어설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는 AAV 연구, 실증시험, 비행시험까지의 전반적인 운용체계를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다. 부지면적 1만1000㎡에 총사업비 294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2178억원을 투입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는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를 새로운 미래 100년을 책임질 분야로 인식하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에 대한 기본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