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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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억만장자에게 지분 25%가 매각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직후 약 3.9% 상승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화학 대기업 이너스 그룹을 갖고 있는 영국의 억만장자인 짐 래트플리프는 전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주주인 글레이저 가족으로부터 클래스 B주식 25%의 지분을 주당 33달러를 지불하고 인수하는 매입 계약을 확정했다. 래트클리프는 증시에 상장된 클래스 A주식 25%는 공개 매수로 인수하기로 했다. 향후 클럽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맨유의 금요일 미국 증시 종가는 19.84달러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맨유 클럽의 가치는 약 54억 달러(7조원) 로 당초 기대치인 60억달러보다 낮아졌다.

맨유는 1년전 대주주인 글레이저 가족이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카타르 전총리의 아들인 셰이크 자심 등 석유 기업 및 헤지펀드가 인수 경쟁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현 대주주인 글레이저 가족이 너무 비싼 매각가를 부르면서 셰이크 자심은 약 50억파운드의 제안을 철회했다.

래트클리프는 지난 해에는 첼시FC의 인수를 시도해 실패한 바 있으며 프랑스 리그원의 OGC니스와 포뮬러1에서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등에 대한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맨유,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 상승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