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홍준표 대구시장 "신공항 9부 능선 넘어…2029년 조기개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TK신공항 건설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내년 초 SPC 설립 마무리"
"민선 8기 1년 6개월간 8조920억 투자 유치…과거 10년 투자금액의 1.7배"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년 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구경북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간 과감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 8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점과 대구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점을 강조하고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 3대 도시로 우뚝서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 대구경북신공항건설 사업이 올해 상당한 진척을 본 것 같은데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인 대구경북신공항은 지역 산업구조 대개편은 물론이고 미래 대구 대변혁의 핵심으로 현재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13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신공항은 대구가 주도하고 국가가 보증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제대로 된 공항을 신속히 건설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은 한국공항공사, 민간부문은 삼성그룹이 중심이 되는 SPC를 내년 초에 신속히 구성되도록 마무리하겠다.
이후 국방부 사업 계획 승인을 거쳐 공구별로 동시 착공해 2029년까지 조기에 신공항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그동안 대구 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져온 공항이 빠져나가면 후적지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 대구공항이 빠져나간 후적지는 대구의 미래 거대 신경제권으로 개발, 글로벌 신성장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빌딩을 품은 금융, 관광, 상업 중심지를 개발,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장점만을 흡수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수변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 새 공항이 들어설 군위군 지역은 어떻게 변화되나.
▲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에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파격적으로 감면하는 한편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두바이 방식의 규제 프리존을 추진, 글로벌 첨단산업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
공항 산단 등의 종사자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수도권 수준의 교육, 의료, 문화, 쇼핑,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에어시티를 군위군에 건설하겠다.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달빛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어떤 성과가 있었나.
▲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다 국회의원인 261명이 공동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동 시간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 추진 중이다.
대구와 광주를 1시간으로 잇는 달빛철도는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개통을 목표로 광주, 호남의 물류와 여객을 TK신공항으로 흡수하는 중추적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달빛철도는 과거 정부가 추진한 혁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실효성 없는 국토균형발전 정책들과는 달리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경제권을 만들어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
-- 민선 8기 취임 이후 1년 6개월간 산업구조 개편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의 산업구조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 과거 대구의 슬로건은 '컬러풀 대구'로 쇠퇴한 섬유산업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민선 8기 취임 이후 대구의 주력산업을 반도체,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헬스케어,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5대 신산업 중심으로 과감히 바꾸고 슬로건도 '파워풀 대구'로 확 바꿨다.
대구시가 집중투자와 전략적 뒷받침을 하면서 5대 신산업 분야 핵심 선도 기업 27개사가 지난 1년 6개월간 8조92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지역 투자 총액의 1.7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는 인허가에서 착공까지 단 2개월만에 막힘없이 기업 투자를 보장하는 원스톱 투자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최근 도심 군부대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해 활발하게 노력하고 낙후된 대구의 원도심 동성로도 활성화 계획을 새로 짜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 도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군부대 시설은 하나만 이전할 경우 혐오시설로 여겨지지만, 통합이전과 밀리터리타운 건설이라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해 지난 14일 국방부와 '민군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관련 절차를 원활히 진행 중이다.
쇠퇴한 동성로도 다시 대구의 중심, 젊음의 거리로 바꾸기 위해 '도심 캠퍼스 타운'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민선 8기 대개혁과 함께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지게 될 핵심 정책들의 기본 틀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그 틀을 내실있게 채워나가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완성하고 다시 한 번 대구가 벌떡 일어서는 '대구굴기'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민선 8기 1년 6개월간 8조920억 투자 유치…과거 10년 투자금액의 1.7배"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년 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구경북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간 과감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 8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점과 대구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점을 강조하고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 3대 도시로 우뚝서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 대구경북신공항건설 사업이 올해 상당한 진척을 본 것 같은데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인 대구경북신공항은 지역 산업구조 대개편은 물론이고 미래 대구 대변혁의 핵심으로 현재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13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신공항은 대구가 주도하고 국가가 보증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제대로 된 공항을 신속히 건설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은 한국공항공사, 민간부문은 삼성그룹이 중심이 되는 SPC를 내년 초에 신속히 구성되도록 마무리하겠다.
이후 국방부 사업 계획 승인을 거쳐 공구별로 동시 착공해 2029년까지 조기에 신공항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그동안 대구 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져온 공항이 빠져나가면 후적지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 대구공항이 빠져나간 후적지는 대구의 미래 거대 신경제권으로 개발, 글로벌 신성장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빌딩을 품은 금융, 관광, 상업 중심지를 개발,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장점만을 흡수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수변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 새 공항이 들어설 군위군 지역은 어떻게 변화되나.
▲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에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파격적으로 감면하는 한편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두바이 방식의 규제 프리존을 추진, 글로벌 첨단산업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
공항 산단 등의 종사자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수도권 수준의 교육, 의료, 문화, 쇼핑,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에어시티를 군위군에 건설하겠다.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달빛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어떤 성과가 있었나.
▲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다 국회의원인 261명이 공동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동 시간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 추진 중이다.
대구와 광주를 1시간으로 잇는 달빛철도는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개통을 목표로 광주, 호남의 물류와 여객을 TK신공항으로 흡수하는 중추적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달빛철도는 과거 정부가 추진한 혁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실효성 없는 국토균형발전 정책들과는 달리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경제권을 만들어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
-- 민선 8기 취임 이후 1년 6개월간 산업구조 개편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의 산업구조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 과거 대구의 슬로건은 '컬러풀 대구'로 쇠퇴한 섬유산업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민선 8기 취임 이후 대구의 주력산업을 반도체,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헬스케어,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5대 신산업 중심으로 과감히 바꾸고 슬로건도 '파워풀 대구'로 확 바꿨다.
대구시가 집중투자와 전략적 뒷받침을 하면서 5대 신산업 분야 핵심 선도 기업 27개사가 지난 1년 6개월간 8조92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지역 투자 총액의 1.7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는 인허가에서 착공까지 단 2개월만에 막힘없이 기업 투자를 보장하는 원스톱 투자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최근 도심 군부대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해 활발하게 노력하고 낙후된 대구의 원도심 동성로도 활성화 계획을 새로 짜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 도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군부대 시설은 하나만 이전할 경우 혐오시설로 여겨지지만, 통합이전과 밀리터리타운 건설이라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해 지난 14일 국방부와 '민군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관련 절차를 원활히 진행 중이다.
쇠퇴한 동성로도 다시 대구의 중심, 젊음의 거리로 바꾸기 위해 '도심 캠퍼스 타운'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민선 8기 대개혁과 함께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지게 될 핵심 정책들의 기본 틀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그 틀을 내실있게 채워나가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완성하고 다시 한 번 대구가 벌떡 일어서는 '대구굴기'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