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주무관. /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
김선태 주무관. /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
'충주시 홍보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단 7년 만이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1월 정기 인사에서 지방행정주사(6급)로 특별승진했다. 현재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으로 입직해 현재 행정 7급 지방행정주사보다.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이 되려면 통상 15년 이상 걸리는데, '초고속 승진'에 성공한 것이다. 공무 기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을 맡아오며 시를 홍보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그간 영상 기획,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해내며 시에서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구독자 52만여명에 달하는 충TV는 특유의 'B급 감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서도 충주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작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출연했다. 전국 지자체에서 강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김 주무관의 특진 소식은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정한 성과에 따른 승진이네",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 "충주맨은 인정이지" 등 박수를 보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