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카운트타운·만세삼창…'청룡 비상' 이벤트도
포토존·소망지 작성·축하공연 등 부대행사 '풍성'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으며 새해를 시작하는 해맞이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자치구들은 이 행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아울러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새해 첫날 서울의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47분. 최저기온 영하 1도로 큰 추위는 없겠지만 구름이 낄 것으로 예보돼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오전 7시부터 '강북 해맞이 행사'를 열어 새해 소망 적기, 기원문 낭독, 해맞이 카운트 다운 및 일출 감상, 새해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개화산에서 구민 3천여명과 새해 첫 일출을 함께한다.

시 낭송, 길놀이, 팝페라, 대북·타악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액운 타파, 건강, 재물을 뜻하는 3회의 '대북 타고', 구청장의 신년 메시지 순으로 진행한다.

일출 시각에 맞춰 해돋이 카운트 다운과 함께 저마다의 소원 비행기를 날리고 만세 삼창을 한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매봉산에서 첫 해오름을 구민들과 맞이한다.

오전 7시부터 30분간 잣절약수터 배드민턴장에서 차 나눔 등 식전행사를 거쳐 오전 7시 30분부터 매봉산 정상에서 본행사를 시작한다.

축시 낭독에 이어 주민과 내빈들이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대북을 친다.

주민들은 뜨는 해를 바라보며 '소망 손수건'을 흔든다.

축하공연과 새해 소망지 작성 등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해돋이 명소인 전농동 배봉산 정상부 공원에서 행사를 연다.

오전 7시 30분 새해를 여는 힘찬 관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새해 기념 타징, 인사·덕담, 팝페라 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오전 6시 30분 배봉산 야외무대 광장에서는 전농2동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구민을 위해 준비한 '새해 복떡국 나눔 행사'가 열리고 공원 입구에는 '2024 포토존', '새해 소원나무'가 운영된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일출 조망 명소인 안산 봉수대 인근에서 서대문문화원 주관으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6시 40분 구청 뒤편 안산 '만남의 광장' 입구에서 따뜻한 차와 핫팩을 나눠주며, 안산 헬기장에서는 새해 소망을 외치고 큰북을 쳐 보는 '대북 타고'와 용의 눈동자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어 헬기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인 봉수대에서 일출 시각에 맞춰 '희망의 해오름 만세삼창'을 한다.

일출 직전에는 대형 풍선을 활용해 솟아오르는 청룡의 모습을 형상화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단, 현재 예보와 달리 한파가 닥치거나 눈이 많이 올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구는 밝혔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전 7시 응봉산 팔각정에서 '2024년 응봉산 해맞이 축제'를 열고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새해 인사 나누기, 대북 타고, 국악 밴드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청룡의 해를 맞아 소원지를 작성한 후 여의주에 넣으면 청룡이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해맞이 명소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24. 새해맞이 한마당'을 연다.

행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풍물놀이, 성악, 축가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연부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각종 체험부스까지 풍성하게 진행된다.

송파구는 "갑진년은 동방의 수호신 '청룡'의 해로, 서울 동쪽에 자리한 송파구와 관련이 깊다.

이에 구는 망월봉 언덕 위에 30m 폭의 대형 LED를 설치해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을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 중에는 용띠 구민부터 경찰, 소방 등 우리 이웃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인터뷰 영상도 상영된다.

새해 첫해가 떠오를 즈음 희망의 종 타종이 이뤄지고 뮤지컬배우 서도진의 축가가 울려 퍼지며 해맞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전 7시 용왕산 일원에서 '2024 용왕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풍물패 길놀이 공연과 팝페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양천의 희망·미래·발전을 염원하는 대북 타고, 해돋이 카운트다운, 일출 감상에 이어 희망의 만세삼창, 신년 복떡 나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장 무대 위로 드론 현수막을 띄워 희망찬 도약의 메시지와 함께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 새해 소원지 쓰기 ▲ 타로카드로 보는 신년운세 ▲ 멋 글씨(캘리그래피)로 새해 소망문구 및 가훈 쓰기 ▲ 소원북 치기 ▲ 해우리와 청룡 포토존 등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같은 날 오전 7시 신월3동 능골산과 신월7동 지양산, 신정3동 신정산, 신정7동 갈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있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전 7시 용마산 5보루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용마산 5보루는 망우산~아차산이 이어지는 전경으로 서울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식전 공연으로 새해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데 이어 모두 함께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희망찬 일출을 맞이한다.

대북타고와 함께 만세 삼창, 구민의 새해 소망이 담긴 라이트벌룬 퍼포먼스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서 청룡의 첫기운을…시내 곳곳서 해맞이 행사
각 자치구들은 사전에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의 안전 실태를 사전에 점검한 데 이어 당일에는 안전한 진행과 질서 유지를 위해 안전관리요원 등을 현장에 배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