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12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를 시즌2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시즌2의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12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를 시즌2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시즌2의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다가오는 새해를 ‘민선 8기 시즌2’로 정의하고,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 RE100 등 역점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정 열린 회의’를 열고 “민선 8기의 지난 1년 반을 시즌1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를 시즌2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시즌2의 길을 흔들림 없이 아주 담대하게 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 등에 대해 역행하는 중앙정부의 파도·쓰나미를 넘기 어려울 텐데 경기도만이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면서 “적어도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라고 생각한다. 든든한 보루로서 기후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중앙정부에서 경기도의 주민투표 요청에 대해서 답이 없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면서 “새해 초에 북부 특별자치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 분명한 사실은 중앙정부의 반응이 어쨌든 흔들림 없이 추진하리라는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얼마 전 수원역에서 안타까운 버스 사고가 있었는데, 연말연시에 대규모 인파, 운집 행사, 다양한 위험 요소들 사전에 차단하고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신경을 써 주시라”며 “특히 동절기에는 전기·가스요금 등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그냥 넘기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적극 행정으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