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주시대] ③ 2030년까지 인구 25만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하는 사천(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탄소 중립·스마트 도시·미래형 교통수단 도입하는 복합도시 건설
우주항공청 인력 250∼300명 예상…이주직원 정착 지원 등 과제도
[※ 편집자 주 = 여야 정쟁으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우주 시대를 선도할 우주항공청 출범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에 앞서 법 제정 의미와 우주항공청을 발판으로 우주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경남도 청사진, 우주항공청 예정지 사천시 준비 상황을 3편으로 나눠 송고합니다.
] 경남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이 모여있고 지방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최적 입지로 꼽힌다.
대한민국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기르고 이와 관련한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뒤 위상 등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로 인해 8개월 넘게 장기 표류하고 있다.
사천시는 시기의 문제일 뿐 입지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 우주항공청 유치 준비를 꾸준히 이어오며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우선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추진단'을 구성해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도시개발 관련 인허가 사항 확인, 정주 여건 개선, 기업 유치 계획 등을 미리 세울 방침이다.
도시발전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30년까지 인구 25만7천명 규모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우주항공도시를 개념으로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사천공항 국내선 증편, 사천∼진주 항공산업 철도망 구축, 국도 3호선 확장·대체 우회도로 개설과 내부순환로·항공산업대교 개설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수단 도입, 비행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생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시가 예상하는 우주항공청 인력은 250∼300명으로 발사체, 우주과학탐사, 인공위성, 첨단항공, 우주항공정책, 우주항공 비즈니스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했다.
우주항공기술평가관리원, 우주산업수출지원센터, 우주개발진흥원 등이 신설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주항공산업 확충, 산업 집적, 미래비전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우주산업클러스터, 민간 위성데이터 활용센터, 위성개발혁신센터, 미래우주산업혁신센터 등을 새로 설립할 방침이다.
특목고와 우주항공캠퍼스 등 특화 교육환경도 조성한다.
도시발전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유치 뒤 추가 고용은 2030년까지 1만6천명에서 2만7천명까지 예상되며 이를 근거로 전체 인구 25만7천명이 산출됐다.
이는 현재 경남지역 인구 규모와 비교했을 때 창원, 김해, 양산, 진주에 이어 5번째 수준이며 사천의 현 인구인 약 10만9천명보다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 국제선 청사 건립, 활주로 확장, 국제 관광 수요 발굴, 주변 기초단체와 협의, 국토교통부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포함 등을 꼽았다.
이주직원 정착 지원, 종합의료시설 유치,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등도 해결해야 할 사항이다.
이밖에 국가계획에 부합하면서 지역 특성과 현황에 맞는 우주항공도시를 만들고자 '우주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필요한 인프라, 시책, 우주항공 관련 산·학·연·관 연계 방안을 발굴하고 우주항공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산업생태계를 조성·지원한다.
무엇보다 특별법의 빠른 국회 통과를 위해 박동식 사천시장 국회 방문 등 정무적 활동,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 전문가 토론회·세미나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도시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 벤치마킹으로 우리 시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향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산·학·연 등 관련 전문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와 힘을 합쳐 추진할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하겠다"며 "새해에는 반드시 우주항공청이 개청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우주항공청 인력 250∼300명 예상…이주직원 정착 지원 등 과제도
[※ 편집자 주 = 여야 정쟁으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우주 시대를 선도할 우주항공청 출범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에 앞서 법 제정 의미와 우주항공청을 발판으로 우주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경남도 청사진, 우주항공청 예정지 사천시 준비 상황을 3편으로 나눠 송고합니다.
] 경남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이 모여있고 지방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최적 입지로 꼽힌다.
대한민국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기르고 이와 관련한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뒤 위상 등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로 인해 8개월 넘게 장기 표류하고 있다.
사천시는 시기의 문제일 뿐 입지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 우주항공청 유치 준비를 꾸준히 이어오며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우선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추진단'을 구성해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도시개발 관련 인허가 사항 확인, 정주 여건 개선, 기업 유치 계획 등을 미리 세울 방침이다.
도시발전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30년까지 인구 25만7천명 규모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우주항공도시를 개념으로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사천공항 국내선 증편, 사천∼진주 항공산업 철도망 구축, 국도 3호선 확장·대체 우회도로 개설과 내부순환로·항공산업대교 개설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수단 도입, 비행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생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시가 예상하는 우주항공청 인력은 250∼300명으로 발사체, 우주과학탐사, 인공위성, 첨단항공, 우주항공정책, 우주항공 비즈니스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했다.
우주항공기술평가관리원, 우주산업수출지원센터, 우주개발진흥원 등이 신설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주항공산업 확충, 산업 집적, 미래비전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우주산업클러스터, 민간 위성데이터 활용센터, 위성개발혁신센터, 미래우주산업혁신센터 등을 새로 설립할 방침이다.
특목고와 우주항공캠퍼스 등 특화 교육환경도 조성한다.
도시발전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유치 뒤 추가 고용은 2030년까지 1만6천명에서 2만7천명까지 예상되며 이를 근거로 전체 인구 25만7천명이 산출됐다.
이는 현재 경남지역 인구 규모와 비교했을 때 창원, 김해, 양산, 진주에 이어 5번째 수준이며 사천의 현 인구인 약 10만9천명보다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 국제선 청사 건립, 활주로 확장, 국제 관광 수요 발굴, 주변 기초단체와 협의, 국토교통부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포함 등을 꼽았다.
이주직원 정착 지원, 종합의료시설 유치,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등도 해결해야 할 사항이다.
이밖에 국가계획에 부합하면서 지역 특성과 현황에 맞는 우주항공도시를 만들고자 '우주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필요한 인프라, 시책, 우주항공 관련 산·학·연·관 연계 방안을 발굴하고 우주항공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산업생태계를 조성·지원한다.
무엇보다 특별법의 빠른 국회 통과를 위해 박동식 사천시장 국회 방문 등 정무적 활동,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 전문가 토론회·세미나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도시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 벤치마킹으로 우리 시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향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산·학·연 등 관련 전문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와 힘을 합쳐 추진할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하겠다"며 "새해에는 반드시 우주항공청이 개청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