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6월 이동식 대형 스크린 ‘스탠바이미’의 신작인 ‘스탠바이미 고(GO)’를 선보였다. 캠핑을 비롯한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6월 이동식 대형 스크린 ‘스탠바이미’의 신작인 ‘스탠바이미 고(GO)’를 선보였다. 캠핑을 비롯한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6월 이동식 대형 스크린 ‘스탠바이미’의 신작인 ‘스탠바이미 고(GO)’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007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으로 캠핑을 비롯한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출시하자마자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LG 스탠바이미 고(모델명 27LX5)는 ‘스탠바이미’와 함께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거실, 침실을 비롯한 실내 공간은 물론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등을 모두 장착한 일체형 디자인의 제품은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았다. 케이스 상단에는 손잡이가 있어 들고 이동하기 편리하다. 내부에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도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가방 한쪽 면에 대형 스크린과 스탠드가 붙어 있다. 가방을 열면 대형 스크린이 펼쳐지고 별도 조립이나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7형으로 화면 대각선 길이가 68㎝에 달한다. 27인치 터치 화면을 가로,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할 수도 있다. 내장 배터리가 있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12.7㎏ 정도다. 이 제품 출하가는 117만원이다.

미국 국방성의 ‘내구성 테스트’ 11개 항목(저압 2종, 고온 2종, 저온 2종, 먼지, 진동, 염무, 충격, 낙하)을 모두 통과할 만큼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스탠바이미 고는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이 적용됐다.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할 수 있다.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레트로한 이색 경험도 즐긴다.

제품에 탑재된 20W 출력의 스피커는 자동으로 화면 모드에 맞춘 최적의 음향을 화면 앞쪽으로 발산한다. 돌비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입체 음향 기술 ‘돌비애트모스’도 지원한다. 그만큼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여러 편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운영체제인 ‘웹 OS’를 적용했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한다. 애플 제품과 안드로이드 기기의 화면을 스탠바이미 고에 띄울 수 있다. 음성인식도 지원해 요리, 청소 및 야외에서 텐트를 설치할 때 음성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 고는 이 같은 차별화한 경험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6월 9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LG 스탠바이미 고 물량은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캠핑족이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