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수석비서관들을 전면적으로 교체할 당시 이미 김 실장을 교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되자 최종적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김 실장 후임에는 이관섭 실장이 낙점됐다. 이 실장은 지난해 8월 정책기획수석(이후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변경)으로 임명되면서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달 정책실장을 신설하면서 실장급으로 승진했다. 이후 한 달만에 비서실장직으로 이동하게 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실장은 국정기획수석 업무를 할 때부터 정무 등 업무에 관여를 해왔기 때문에 비서실장 업무에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 대통령실에 합류한 이후에는 노동개혁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거나 논란이 큰 사안들을 기존 업무 영역과 상관없이 떠맡아왔다.
성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경제학자다.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충실하다는 평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