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부평2공장 가동 중단 1년…활성화 방안 마련돼야"
한국지엠(GM) 노조가 1년 넘게 가동을 멈춘 부평2공장 활성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GM의 미래를 위해 부평2공장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의 일종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관련해 국내 생산 전망이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부평2공장 재가동을 위해 미국 본사, 관계기관 등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 부평2공장은 말리부와 트랙스 차량 단종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생산 가동을 완전히 멈춘 상태다.

부평1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수출용인 뷰익 앙코르 GX, 뷰익 엔비스타만 생산 중이다.

한편 노조는 부평2공장 폐쇄에 따라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된 노동자 사례를 언급하며 공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파견자 선정 과정에서 당사자 고충 처리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 11월까지 창원 파견 노동자 360명이 부평으로 원만하게 복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