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발전된 교육체계 바탕으로 새 시대 열길"
'경찰 교육개혁 1기' 신임 경찰관 2천192명 임용식
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오후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를 찾아 신임 313기 교육생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찰청장이 실습을 앞둔 신임 경찰관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2014년 현장실습 기간에 맞춰 먼저 임용하는 선임용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윤 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 전반의 교육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경찰교육 개혁 작업을 추진해왔다.

교육 기간을 8개월에서 9개월로 늘리고 모든 커리큘럼을 현장실무를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물리력 대응 종합훈련장 신설 등 교육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실효성이 높지 않았던 '4할 미만' 성적저조자 퇴교제도를 '6할 미만' 유급제도로 전환해 임용 요건을 한층 강화했다.

이날 임용된 신임 경찰관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치안 현장에 배치돼 현장실습 근무에 나선다.

윤 청장은 교육생들에게 "여러분은 한층 발전된 경찰 교육을 경험한 첫 세대로 경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며 "제복인으로서의 명예심과 초심을 잊지 않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용식 후 윤 청장은 경찰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최근 개소한 중앙경찰학교 '폴리스GYM'(체육관)에서 진행된 신임경찰 크로스핏 경연대회를 참관했다.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타이어 넘기기, 철봉, 에어바이크 등 5개 종목의 완주 시간 기록을 겨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