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전용 저사양 게이밍 GPU 판매..."中시장 놓치지 않겠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제 조치로 현지 생산과 판매가 금지된 게이밍 GPU 대신 중국 판매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낮춘 새로운 모델을 판매한다. 중국 시장을 놓지 않겠다는 엔비디아의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중국 웹사이트의 판매 목록에 GTX 4090D 칩이 등록됐다며 이는 다른 나라에서 판매하는 GTX 4090 의 하위 버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회사가 예고한 대로 처리 코어를 10% 정도 낮춘 중국 전용 제품으로 가격은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12,999위안으로 결정됐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중국에서만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했다"며 "1월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H100과 A100을 비롯한 AI 반도체에도 수출 규제를 걸었고 회사는 저사양 버전인 A800을 제조해 판매한 바 있다. 다만 A800 또한 올 10월 규제를 피하지 못하자 지금은 서둘러 한단계 사양을 더 낮춘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