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일인 27일 새벽 올겨울 첫눈이 예보됨에 따라 26일 오후 6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서울 지역 첫눈은 오는 27일 새벽 0시부터 28일까지 3∼8cm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한다.아울러 인력 5295명과 제설장비 1207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초동 대응할 계획이다.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는 제설제와 장비를 미리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시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내린 눈이 쌓일 경우 미끄럼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낙상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선플재단 이사장·K리스펙트 창시자’. 민병철 중앙대 경제경영대 석좌교수가 지난 24일 기자에게 건넨 명함에서 눈에 띈 문구였다. 이름 아래에 직함보다 앞서 그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사회 운동을 넣었다. 온라인에 선한 메시지로 댓글을 달자(선플)거나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을 존중하자(K리스펙트)는 내용이다. 1980년대 베스트셀러 <민병철 생활영어>로 영어 공부 붐을 일으키며 한국인에게 영어를 도구로 글로벌의 꿈을 꾸게 한 그가 이제는 글로벌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플 운동은 2007년부터 17년째, K리스펙트는 지난해부터 활동해오고 있다.민 교수는 “한국의 국격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미국에서 우리 동포들은 여전히 ‘아시안 헤이트’(아시아인 혐오)로 고통받고 있다”며 “한국 거주 외국인을 존중하는 자세부터 정립해 한국이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려야 한다”고 말했다.민 교수는 국내 1세대 영어 교육자로 꼽힌다. 1981년 지상파 방송을 통해 10여 년간 영어교육 진행자로 나서며 이름을 얻었다. 이후 민병철교육그룹을 설립해 영어교육사업가로도 활동 중이다.지난해 3월 한국 주재 35명의 대사 및 부대사를 초청해 국회에서 K리스펙트 운동을 처음 시작했다. 민 교수는 “해외에 진출한 한인들이 차별과 폭언에 시달리듯 한국 내에서 편견과 차별을 겪은 외국인이 많다”며 “우리 동포들이 보호받으려면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부터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리스펙트 활동은 세계에서 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인 한국에 특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직면한 인구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수한 외국인 이민자
26일 비가 내리는 서울 서소문동 덕수궁에서 시민들이 낙엽이 쌓인 돌담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이날 밤부터 오는 28일까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이 3~10㎝, 강원 지역은 5㎝에서 최대 20㎝다. 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