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지메르만·랑랑·힐러리 한 등 해외 연주자들 리사이틀
'지휘 거장' 바렌보임, 내년 6월 직접 창단한 중동 악단과 내한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내년 6월 자신이 직접 창단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내년 클래식 공연 라인업을 공개하며 6월 15일 롯데콘서트홀,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유대인 음악가인 바렌보임은 파리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이끈 명 지휘자다.

2022년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내한 공연 지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무대에 서지 못해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샀었다.

이번에 함께 내한하는 웨스트-이스턴 디반은 1999년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가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중동 국가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해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매년 전 세계 순회 연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른 유럽 악단으로는 쇼팽의 고장, 폴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2월, 유럽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오케스트라 드 체임버 드 파리가 6월 내한한다.

두 악단 모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지휘 거장' 바렌보임, 내년 6월 직접 창단한 중동 악단과 내한
세계가 주목하는 해외 연주자들의 리사이틀도 줄줄이 이어진다.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1월 3·5·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지메르만은 열여덟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압도적인 기량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쇼팽 콩쿠르에서 지메르만에 이은 폴란드 태생의 우승자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는 2월 27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선천적인 시각 장애를 딛고 음악성을 인정받은 일본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는 3월 3일 예술의전당에서,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는 4월 1·2일(장소 미정)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지휘 거장' 바렌보임, 내년 6월 직접 창단한 중동 악단과 내한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과 그의 음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한과 안드레아스 해플리거는 5월 11일 예술의전당, 독일 고전주의의 전통을 깊이 간직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6월 6일 예술의전당, 쇼팽 콩쿠르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인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은 6월 9일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서 러브콜을 받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10월 9일 예술의전당에서, 201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는 같은 달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11월 5일 예술의전당, 일본의 개성 넘치는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는 같은 달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클래식계 슈퍼스타인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도 11월 30일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지휘 거장' 바렌보임, 내년 6월 직접 창단한 중동 악단과 내한
마스트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최고의 바그너 가수'로 평가받는 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3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며, 첼리스트 심준호 리사이틀(6월 1일 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피아니스트 신창용의 듀오 공연(6월 29일 예술의전당), 선우예권의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10월 15일 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피아니스트 박재홍의 듀오 공연(11월 2일 예술의전당) 등이 준비돼 있다.

'지휘 거장' 바렌보임, 내년 6월 직접 창단한 중동 악단과 내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