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재산 97억弗…국내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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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프라이빗)을 지향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수장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한국 최고 자산가’에 오르면서 대중에 회자됐다. 2019년 자산 15억달러를 소유해 한국 부호 23위에 오른 데 이어 2020년 12위(19억달러), 2021년 13위(36억달러), 2022년 3위(77억달러)에 이어 올해 1위 자리(97억달러)를 꿰찼다.
그가 단숨에 1위 부자에 오른 건 2022년 미국 다이얼캐피털이 MBK파트너스 운영법인 지분 12.5%를 약 11억8000만달러에 사들일 때 자신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다. 이 거래로 MBK파트너스 운영법인의 전체 기업가치는 95억달러(약 11조6000억원)로 평가됐다. 김 회장 외에 MBK파트너스 운영법인 지분을 나눠 보유한 부재훈·윤종하 부회장 등 주요 파트너도 수조원어치의 지분을 보유한 ‘거부’가 됐다.
PEF 특유의 성과보상 제도도 김 회장과 MBK 주요 파트너의 자산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조~수십조원의 거래를 소화하는 PEF 운용 특성상 한 건의 거래로 많게는 수천억원의 성과보수를 받기도 한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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