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한산한 거래 속 혼조…故이선균 비공개 발인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지수별 혼조 마감, S&P 최고점 근접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4%(53.58포인트) 오른 3만7710.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4%(1.77포인트) 높은 4783.3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4796.56에 근접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4.04포인트) 하락한 1만5095.14로 마감했습니다. 오마하 소재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로이터에 "이번 랠리는 역대 최고의 연말 랠리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거래량은 지난주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산타랠리가 이어질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산타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을 가리킵니다. 1950년 이후 이 기간에 S&P500은 평균 1.3% 올랐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 "내년 부동산PF 관련 유동성·신용 위험 현재화 가능성"

한국은행이 오늘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유동성·신용 리스크(위험)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내년 금융 상황에 대해 "규제 수준을 웃도는 높은 자본 비율을 고려할 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위험 요소를 지목했습니다. 또한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한계기업과 취약가구(저소득·신용 다중채무자)의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가계대출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은행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대출의 경우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취약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올해 수준의 증가 폭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스라엘 인질 3명 오인 사살, '임무 실패' 결론

이스라엘군(IDF)은 얼마 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사격으로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 '임무 실패'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공개한 사건 진상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셰자이야에서 발견한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인식, 총격을 가했습니다. 숨진 인질 3명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투항을 의미하는 백기를 임시로 만들어 흔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총격에 사살당하기 전 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인질"이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매복 공격을 위해 꾸며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군이 인질과 마주칠 경우에 대한 현장 병력의 인식이 부족했다"고 전했습니다.

◆ 한동훈, 오늘 첫 비대위 주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각각 예방합니다. 오전에 김 의장을 먼저 예방하고, 오후에는 이 대표를 찾아가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에서는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이 대표 관련 수사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 위원장은 또 이날 오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안이 통과되면 오후에 비대위원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주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로 지도체제를 전환한 이후 '일괄 사표'를 제출한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선 발표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故이선균 오늘 영면, 비공개 발인

배우 이선균의 발인이 오늘 정오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됩니다. 발인식은 유족, 지인 등만 참석하는 비공개 상태로 엄수됩니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입니다. 이선균은 MBC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등으로 주목받았고, 2019년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며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고, 지난 27일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온도는 '포근', 미세먼지는 '나쁨'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서쪽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밤부터 전국이 흐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2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조금 높습니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전날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는 높겠습니다.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서해대교 등)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