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현 천진 대표가 직원들과 호서대 발전기금 팻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강태우 기자
류병현 천진 대표가 직원들과 호서대 발전기금 팻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강태우 기자
충남의 한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모교에 후학 양성 기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충남 아산의 특수포장 및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인 천진(대표 류병현)은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에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발전기금을 창업 인재 육성, 교원·학생 창업, 유망기업 발굴·투자 등을 지원하는 시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천진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조용 자동화 장비 부품·장비와 수출용 특수포장 전문기업이다. 2019년 디스플레이 제조용 진공 장비 제작을 시작으로 이듬해 글로벌 기업에 특수포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고객사 발굴을 통해 매출 성장 및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청년 12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전한 직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류병현 대표는 호서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반도체 공정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19년 창업했다. 현재 호서대 가족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류 대표는 “호서대에서 전문지식을 쌓고,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견문을 넓혀 취업까지 할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수 및 수출 판로를 개척해 지역 대학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