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원종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이원종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이원종이 고인이 된 동료 배우 이선균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3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이원종은 '고려거란전쟁'으로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원종은 "영화 '행복의 나라'를 같이 찍은 배우가 갔다"며 "다시는 야만의 세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했다"는 수상 소감을 전하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했던 작품. 지난해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개봉이 밀렸고, 결국 유작이 됐다.

이원종은 그러면서 "감회가 벅차다"며 "1997년 '용의 눈물'부터 대하드라마와 인연이 된 거 같은데, 여전히 많이 떨리고 설렌다. '고려거란전쟁'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원종과 함께 조연상에는 '오아시스' 김명수, '혼례대첩' 조한철 등이 공동 수상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