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입대로 언급량 줄더니…관심 쏟아진 '의외의 키워드'

AI 빅데이터 기업 RSN 올 한해 언급 키워드 분석
BTS 관련 버즈량 전년 대비 52% 줄어
이상기후 관련 버즈량 723만건으로 1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이 동반 입대하던 날 풍경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12일 방탄소년단 진과 정국이 입소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BTS SNS 캡처

온라인 상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이상기후' 관련된 단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탄소년단 관련 키워드는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인공지능(AI)기반 빅데이터 전문기업 알에스엔(RSN)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온라인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 9억7280만9158건을 분석한 결과 이상기후에 대한 버즈량이 723만3526건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기후변화, 피해, 기온상승 등이었다. 올 여름 폭염 탓에 새만금 잼버리 중단 사태도 일어나는 등 기후와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RSN 빅데이터. RSN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절벽에 대한 언급이 뒤를 이었다. 총 버즈량 597만6727건이다. 여성 1인당 0.78명의 합계출산율이 말해주듯 대한민국 사회에서 저출산고령화는 당면한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플랫폼, OTT 등의 키워드도 500만건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면서 '전쟁' 키워드가 정치 국제 분야에서는 가장 높은 언급량(약 544만건)을 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는 군 입대 이후 언급량이 줄어들었다. BTS에 대한 언급량은 약 531만건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2.3% 줄어든 수치다. 지민의 솔로활동기였던 3월에 최다 언급량을 보였으나 이후 줄었들었고 RM과 뷔, 지민과 정국이 입대한 연말 관련 언급량이 소폭 늘어났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