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강자 아이엘사이언스 "車부품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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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뛰어난 우수AMI 인수
램프용 렌즈·투명부품 제조
연매출 1000억 기업 목표
![조명강자 아이엘사이언스 "車부품 도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457845.1.jpg)
아이엘사이언스라는 바람개비를 더 힘차게 돌리기 위해 송 대표는 지난해 말 바쁘게 움직였다. 자동차 전장기업으로 더 발돋움하기 위해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었고, 수개월 물색 끝에 자동차 부품기업인 우수AMI를 인수했다.
우수AMS의 자회사였던 우수AMI는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제조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에스엘, 콘티넨탈 등이 있다. 송 대표는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아이엘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최초 발광다이오드(LED)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한 아이엘사이언스로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동차 전장 사업 분야로 뻗어나갈 채비를 마치게 됐다.
![조명강자 아이엘사이언스 "車부품 도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458986.1.jpg)
아이엘모빌리티는 화성시 향남읍에 있다. 이전 모회사 본사는 경남 창원이고, 관계사 대부분이 울산에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이 점을 눈여겨본 송 대표가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송 대표는 “중소기업끼리 힘을 모아보자고 설득했다”며 “큰 자금 유출 없이 전장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인수 자금으로 13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100억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우수AMI 화성공장을 첨단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데 쓴다. 송 대표는 인수 회사 대표를 직접 맡기로 했다.
고교 시절 컨테이너 박스에서 성장해 ‘흙수저 청년 경영인’으로 통하는 송 대표는 2008년 가천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가천대 창업 1호)한 뒤 11년 만에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