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초고압 변압기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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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대규모 교체 수요
1000억 증자로 생산능력 확대
1000억 증자로 생산능력 확대
충남 홍성에 있는 일진전기 변압기 공장은 지난해 내내 100% ‘완전가동’을 이어갔다. 주야 2교대로 쉴 새 없이 변압기(사진)를 찍어냈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초고압 변압기 및 전선 시장이 호황기에 들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일진전기의 주력 제품인 변압기와 전선이 호황을 맞은 것은 노후 설비 교체 수요와 신재생 발전용 신규 투자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 대형 변압기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넘었다. 평균 수명 30년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관련 인프라 투자가 동반되는 미국 신재생 발전 시장은 인프라 투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진전기의 지난해 3분기(누적)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영업이익(314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전년 실적(1조1647억원)을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장기 공급 계약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증설 투자를 단행할 때”라며 “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주 규모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일진전기는 보통주 1060만5000주를 발행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납입일은 1월 30일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일진전기의 주력 제품인 변압기와 전선이 호황을 맞은 것은 노후 설비 교체 수요와 신재생 발전용 신규 투자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 대형 변압기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넘었다. 평균 수명 30년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관련 인프라 투자가 동반되는 미국 신재생 발전 시장은 인프라 투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진전기의 지난해 3분기(누적)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영업이익(314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전년 실적(1조1647억원)을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장기 공급 계약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증설 투자를 단행할 때”라며 “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주 규모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일진전기는 보통주 1060만5000주를 발행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납입일은 1월 30일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