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탈탄소에 기여하는 모빌리티 기업에 40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기차, 바이오연료 등 ‘그린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버(Mover)’ 프로그램 시행 임시 조치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31일 만료된 ‘로타(Rota) 2030’에 이어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룰라 대통령의 목표인 브라질 경제의 재산업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세액공제 대상은 탈탄소에 투자하고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안전·에너지 조건을 맞춘 기업이다. 가령 차량 제조 시 일정 비율 이상은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써야 한다. 최소 50% 이상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에 따라서도 세금 혜택을 준다.

한명현/이현일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