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고자 출석 미달 유급을 없애고, 추후 시험에 응시하면 진급이 가능하게 하겠단 의대까지 등장했다. 이에 '의대생 특혜'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는 '의대 학사 시행세칙 재시험·재실습 및 유급 규정'을 2024학년도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번 방침에 따라 현재 대부분이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톨릭대 의대에선 '출석 미달 유급'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1학기 때 시험을 보지 않았거나 본 시험에서 7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의대생도 추가 진행되는 시험에 응시해 진급할 수 있게 됐다.기존 규정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는 정당한 사유 없이 매 교과목 4분의 1 이상을 초과 결석하거나, 70점 미만인 학점 단위 수가 학년별 총 학점의 1/3 이상인 학생을 유급시킨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시험에 불응할 경우에도 유급 처리한다.대학가에서는 추후 재시험도 난이도를 상당히 낮춰 의대생들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7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점 미달 유급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일각에선 '의대생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기존 규정보다 훨씬 유한 학사 규정이 의대생에게만 적용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이에 대해 가톨릭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마련한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고 말했다.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고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1학기에 의대생들이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2학기에 추가 개설하거나, 유급 여부를 학기 말이 아니라 학년 말에 확정하는 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
10월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보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의원이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1일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결과다. 조 후보는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며, 보수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안성재 셰프가 과거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에게 막말을 들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성재는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13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사연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 셰프가 되기까지 여정을 밝혔다.이 과정에서 안성재는 미국 LA의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에서 일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우리사와는 일본인만 채용했는데, 안성재가 매일 방문한 끝에 무급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안성재는 "일식 경험도 없어서 날 못 믿겠다고 했다"며 "1~3주 뒤에 이 친구가 진심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돈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서 2년쯤 됐을 때 셰프가 출근 안 해도 모든 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가게 단골이었던 스즈키 이치로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 앞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승리했다.안성재는 "결승전 전날,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일본어를 간단히 할 줄 알아 일본어로 대화했다"며 "그분은 제가 한국 사람인 걸 알고 있었다. 두 번 한국에 져서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스즈키 이치로가) 다음 경기에 한국 국가대표를 다 죽여버리겠다고, 이런 말을 했다"며 "제가 '굿럭(Good luck) 굿럭'하는 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저한테 말을 좀 심하게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그러면서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