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생은 내가 생각했던 인생은 아니었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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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류시화 지음/수오서재
262쪽|1만8000원
류시화 지음/수오서재
262쪽|1만8000원

류시화의 대답은 이랬다. “그런데 왜 이곳 제주도가 당신이 생각한 제주도여야만 하죠? 자신의 관념 속 제주도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제주도를 경험하기 위해 한 달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이곳에 온 게 아닌가요?”
!["이 인생은 내가 생각했던 인생은 아니었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책마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62052.1.jpg)
결국은 인생 이야기다. 그는 “이 인생은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다”면서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모든 일들이 나의 제한된 상상을 벗어나 훨씬 큰 그림 속에서 펼쳐지고 있으니”라고 말한다.
산문집에는 이 같은 교훈적인 이야기가 42편 담겼다. 명상적이고, 삶을 응원하는 글들이다. 좋은 이야기지만 약간은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