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사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지난해 미국 증시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한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설립자가 올해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올해 최대 30%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연말까지 5,2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9%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톰 리는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곧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연준의 통화정책도 더 완화적인 스탠스로 바뀔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톰 리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S&P500 지수가 최대 30%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P500의 주가수익비율이 20배일 경우 올해 기업 이익이 약 10% 정도 성장할 것"이라며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증시가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톰 리는 지난해 초 미국 증시를 둘러싼 비관론이 끊이질 않던 시절에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750으로 제시하며 강세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인공지능(AI) 열풍과 연준의 피벗 기대감에 힘입어 S&P500 지수는 지난해 4,769에 마감했는데 이는 톰 리가 제시한 전망치와 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