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화제와 병행…설악권 3개 시군 공동 콘셉트 검토

강원 속초시가 '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이하 시장박람회)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올해 20회째를 맞는 시장박람회를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청호동 항만부지에서 행사를 연다.

속초시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유치…10월 4∼6일 열려
2일 속초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 시장박람회에 공모해 개최장소로 최종 결정됐다.

이 시장박람회는 전국 우수 전통시장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매년 전국 전통시장 150여개가 참여해 축제장에 전통시장관과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20회째를 맞게 돼 행사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시는 시장박람회를 지역 최대 축제인 제59회 설악문화제와 병행해 열기로 했다.

행사에는 국비 등 모두 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축제를 차별화하고자 인접한 고성·인제·양양 등 설악권 3개 시·군과 함께하는 콘셉트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사 주제는 '2024, 시장에서 놀자!'로,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우수상품 전시·판매는 물론 청년 대표의 독립전시관 운영과 버스킹, 장기자랑, 페이스페인팅, 기념품 만들기 등도 준비한다.

속초시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유치…10월 4∼6일 열려
이밖에 행사 기간 지역홍보관을 통해 우수상품을 선보이고, 먹거리 및 이벤트 부스, 드론라이트쇼, 요리대회, 달마봉 등산대회, 상인회 안전기원 산신제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박람회 유치는 지난해 8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침수를 겪은 많은 상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 남은 10개월간 차질 없이 준비해 속초가 전국 제1의 관광수산시장 도시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