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래티브'로 사명 변경…"배달대행 넘어 O4O 서비스로"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하는 배달대행 스타트업 스파이더크래프트가 사명을 ‘래티브(RACTIVE)’로 바꿔 단다.

회사 측은 최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올인원 매장관리 솔루션 ‘플릭(PLLIC)’과 배달대행 플랫폼 등 주요 사업 외연 확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 같은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래티브는 리얼(REAL)과 액티브(ACTIVE)의 합성어로 ‘역동적 에너지가 넘치는 현장의 진짜 리더들’을 의미한다.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현장 중심 경영철학 및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2019년 라스트마일 브랜드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하는 배달대행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래티브는 현재 전국 1300여곳의 배송 대리점과 13만여개 음식점을 고객사로 뒀다.

래티브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퀵커머스 서비스 강자로 떠올랐다. 전국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를 늘려 SPC그룹, 버거킹 등 외식 브랜드는 물론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 프랜차이즈 즉시배송, 편의점 CU·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 유통사 퀵커머스 배송을 확대해 월 850만건 이상의 즉시배송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또 배달대행 업계 최초로 매장관리부터 배달까지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릭 포스를 출시, 현재 외식 가맹점 3300여곳에 설치됐다. 대리점과 가맹점주들 호평을 받으며 계약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문지영 래티브 대표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배달대행업을 넘어 사업장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