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새해를 맞아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목표를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육성’으로 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5개 주력산업군과 6개 첨단산업군으로 나눠 각각의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성장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력산업은 조선산업·방위산업·자동차산업·정보통신기술(ICT)산업·기계로봇이며, 첨단산업은 우주항공산업·차세대원전산업·수소산업·첨단소재산업·바이오항노화산업·반도체산업이다.

도는 먼저 제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 융합을 가속화한다. 올해부터 제조 AI 시장 선점을 위해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총사업비 450억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도내에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정부공모사업’(93억원)에도 주력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AI 자율제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8715억원)에 도내 기업의 참여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1년 글로벌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량을 확보한 조선산업은 친환경 스마트 생산공정으로의 혁신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구축(250억원)과 선박소부재 자동화(329억원), 도장기술 자동화(397억원) 등이다.

미래차 전환도 가속화한다. 도는 올해 미래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기반 확충, 개발·제조 기술 디지털 전환, 신성장동력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 방위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강점을 살려 K방산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다양한 사업을 한다. 방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55억원을 투입하고 지난해 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에도 156억원을 지원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