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피해 현장 둘러보는 구조반 / 사진=연합뉴스 (AP)
일본 강진 피해 현장 둘러보는 구조반 / 사진=연합뉴스 (AP)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70명이 넘게 발생한 가운데 중국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4일 신화통신,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강진 관련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리 총리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이 발생해 심각한 인명 등 피해를 보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중국 정부를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귀국 정부 지도 아래 재해 지역 사람들이 반드시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향을 재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특히 리 총리는 "중국 측은 일본 측의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우리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 강진 발생에 대해 일본 측에게 위로의 뜻을 표했다"며 "우리는 일본 측의 지진 재해 구호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일본의 지진으로 중국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가 계속해 지진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중국 국민에게 필요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4시께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 강진이 처음 발생했다. 현지 기상청은 한때 노토 지방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시카와 현 와지마항에서는 1.2m 이상의 쓰나미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시카와현 측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 사망자는 최소 73명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