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머티리얼즈
사진=하나머티리얼즈
BNK투자증권은 3일 하나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37.2% 높여 잡고, 투자 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지난해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해 온 매출이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하나머티리얼즈의 4분기 매출액을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46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1.9%포인트 낮춘 12.9%로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매출액이 다시 증가 추세로 바뀔 것이라 전망했다. 식각장비 고객사의 재고조정 일단락되고 메모리 최종 고객사가 최근 증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정되는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8% 상승한 5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 아산 2공장이 2월경 준공 후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액은 매 분기 증가해 수익성도 다시 정상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칩 가격이 한동안 상승하고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재고 보충이 예상된다는 점도 회사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식각장비 주요 고객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4분기 부품 재고조정을 겪어 향후 매출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중국 낸드 공장으로부터 주문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 고객사들 주가와 괴리도 지나치게 벌어진 상태라 하나머티리얼즈의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