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국 신설, 신공항·북항재개발·산업은행 이전 전담 조직 강화
2030엑스포추진단→국제행사기획단…반도체소재과 신설 등 특화산업 발굴
"글로벌 허브도시·시민행복도시 실현"…부산시, 조직개편 추진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도시와 시민행복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3일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8기에 맞춰 단행한 2022년 8월 대규모 개편에 이은 후속 조치로, 정원을 늘리지 않고 부서 기능 재조정으로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효율성에 초점을 뒀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관 산하에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신설해 중앙부처와 연계한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이 조직은 파격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이 포함될 국제적인 비즈니스 자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공원 속의 도시 부산'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푸른도시국을 신설한다.

국가공원, 민간공원 조성을 전담할 국가공원추진과가 푸른도시국 내에 신설되고, 공원정책과와 산림녹지과를 푸른도시국으로 이관한다.

글로벌 허브 도시 실현을 위한 3대 핵심과제인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시정 역량을 총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강화한다.

신공항추진본부에 어업보상팀을 신설하고 물류정책과를 신공항추진본부로 이관해 국제물류 허브 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금융창업정책관 내 금융기관이전팀을 직제화하고 창업인프라팀을 신설해 글로벌허브도시의 전제조건인 국제적 금융창업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030엑스포추진본부는 국제행사기획단으로 변경하고 국제협력과(옛 외교통상과)와 함께 관광마이스국 산하로 옮겨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에 주력한다.

또 미래산업국을 첨단산업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 특화산업 발굴에 나선다.

전력반도체와 신소재 산업 특화를 위해 반도체소재과를 신설하고 기존 조직을 기술혁신과로 재편해 지역의 새로운 첨단 특화산업과 전통 산업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2025년 부산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문화체육국 내 전국체전기획단도 신설한다.

송경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오는 12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로 제출할 예정이고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