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7일 태어나 생후 6개월여 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11kg에 이른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를 일반에 공개한다. / 사진=임대철 기자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7일 태어나 생후 6개월여 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11kg에 이른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를 일반에 공개한다. / 사진=임대철 기자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의 일반 관람이 오는 4일 시작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쌍둥이 판다 일반 관람 시작 하루 전인 3일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언론 매체에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실내 방사장으로 나온 쌍둥이는 아직 세상이 어색한 듯 5분여간 출입구 주변에만 머물렀다.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이를 방사장 중앙으로 안아서 옮겨줬고, 그제야 이곳저곳 냄새를 맡는 등 방사장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이었다.

이어 쌍둥이는 강 사육사가 대나무를 먹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 옆으로 안아 옮겨주자 마음이 더 편해졌는지, 전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강 사육사는 "지난해 7월 7일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는 현재 모두 11㎏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7일 태어나 생후 6개월여 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11kg에 이른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를 일반에 공개한다. / 사진=임대철 기자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7일 태어나 생후 6개월여 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11kg에 이른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를 일반에 공개한다. / 사진=임대철 기자
에버랜드는 쌍둥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4일부터 판다월드 개장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또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만 실내 방사장에서 쌍둥이 일반 관람을 시작하고, 관람 시간은 차츰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쌍둥이의 방사장 적응을 돕기 위해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해 운영된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에 따라 이미 독립한 맏언니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이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진 못한다. 다만 에버랜드는 푸바오도 교차로 방사해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를 계속 만나 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더욱 세심하게 보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