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포트폴리오 전략의 열쇠는 1월에 있다 [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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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ce Roberts / 랜스 로버츠(Lance Roberts)는 프라이빗 뱅킹 및 투자 관리, 프라이빗 및 벤처 캐피털에서 25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2024년 1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제 2023년은 끝났다. “산타클로스 랠리”로 우리는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올해 대선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금은 “투자자의 결심”을 검토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일단 새해 결심을 굳히기 전에 1월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보자.
1월의 시작
새해 첫 달에는 투자자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위해 애쓰면서 이른바 “월가의 공리”가 넘쳐난다.“슈퍼볼 지표”, “첫 5일은 이렇게 간다”, “이번 달도, 올해도 마찬가지다”와 같은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단 며칠 이후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대부분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적인 의식에 불과하다.
월가에서는 연말 수익률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투자 관리의 관점에서 1월의 몇 가지 통계적 증거를 살펴보면, 향후 성과 경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리스크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증권 트레이더 연감(StockTrader’s Almanac)에 따르면 1월의 거래 방향(한 달간 수익/손실)이 나머지 한 해의 흐름을 75% 예측했다고 한다.
광범위한 역사적 관점에서 아래 차트는 1900년부터의 1월 실적을 보여 준다. 또한 대선이 치러졌던 지난 16년 중 12년 동안 연 실적은 1월의 방향성을 따랐다.
대선과 연관해서 말하자면, 2023년은 대선 직전 연도로서 지난 세기 동안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2024년처럼 대선이 있는 해는 높은 승률을 가지고 있는데 10%의 평균 수익률과 76%의 성공 확률을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기
아래 표와 차트는 S&P 500 지수의 월별 통계를 나타낸다. 8월과 같이 한 달 수익률이 50% 이상인 중요한 이상값(outlier)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례적인 수치는 1929년 폭락 이후 1930년대에 발생했다. 중요한 점은 1월은 연중 수익률일 가장 좋은 달 중 하나지만 2월과 3월은 상당히 약하다는 것이다. 1월이 가장 수익률이 좋은 달이고 다음으로는 12월, 4월, 7월순이다. 하지만 1월이 언제나 플러스 수익률인 것은 아니다. 통계적 확률을 높지만, 특히 강세 출발 이후 항상 플러스로 마무리되지는 않았다.1월의 최대 플러스 수익률을 9.2%였으나 최대 마이너스 수익률은 -6.79%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월의 대규모 “산타 랠리”에 이어 2024년으로 향하는 단서를 찾기 위해 1월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다. 12월에 증시가 크게 오르고 과매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1월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투자자의 결심”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싸워야할 대상은 시장이 아니라 투자자 본인의 “심리”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매년 달바 리서치(Dalbar Research)에서는 투자 실패의 세 가지 주요 원인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는 광범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핵심적 문제는 투자할 자본의 부족과 심리에 있다. 달바 리서치는 구체적인 비이성적 투자 행동 편향을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정의했다.- 손실 회피: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자본을 인출한다. “공황 매도”라고도 한다.
- 좁은 프레임: 포트폴리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에 대해서만 의사결정을 내린다.
- 앵커링(정박 효과): 변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않고 이전에 일어난 일에 집중한다.
- 심리적 회계: 성공과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투자 성과를 심리적으로 분리한다.
- 다각화 부재: 포트폴리오가 실제로는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되어있지만 다각화되었다고 믿는다.
- 군집 효과: 다른 사람들이 투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이는 “고점 매수, 저점 매도”로 이어진다.
- 후회: 이전의 실패에 대한 후회로 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 미디어 반응: 미디어는 광고주의 제품을 판매하고 조회수/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낙관주의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 낙관주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정은 현실과 만나면 다소 극적인 반전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군집 효과”와 “손실 회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자의 실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가장 주요한 행동이다.
시장이 상승하면 개인은 현재의 가격 추세가 무한히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
상승 추세가 오래 지속될수록 이러한 믿음은 더욱 뿌리 깊게 자리하게 된다. 결국 시장이 “행복한 상태”로 진화함에 따라 마지막으로 남은 “버티기” 투자자들이 마침내 “매수”에 나선다.
그런 다음 사이클은 반복된다. 2023년은 강세장이었고 투자자들의 주식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우세하다.
투자자 행동 특성이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원칙에 반하는 것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올해 실망할 위험이 높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일련의 결심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2024년을 위한 투자자 결심
필자는 매년 더 나은 투자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새해 결심을 점검한다.올해에는 다음과 같은 결심을 실천하고자 한다.
- 효과가 있으면 더 많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덜 한다.
- “추세는 친구”라는 말을 기억한다.
- 강세 또는 약세 전망 중 어느 쪽도 상관없지만 “탐욕”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 세금을 내는 것은 “괜찮다”는 것을 기억한다.
- 매수 준비, 매수 주문, 최적의 가격 확보로 수익을 극대화한다.
- 손상된 투자가 아닌 손상된 기회를 매수한다.
-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다각화한다.
- 항상 미리 정해진 매도 수준과 손절매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 심리적 공황이 매수 및 매도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
- “현금”은 승자를 위한 것임을 기억한다.
- 조정을 기대하되 두려워하지 않는다.
-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오류를 빠르게 수정한다.
- 문 앞에서 “희망”을 확인한다.
- 유연성을 발휘한다.
- 규율과 전략이 작동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는다.
- TV를 끄고 신문을 내려놓고 분석에 집중한다.
매년 필자는 결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때로는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위 가이드를 검토하면서 집중력을 다시 세운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쉬운 길은 없다.
그래도 일련의 기본 원칙을 따르고, 규율을 지키며, 집중하면 장기적으로 성공할 확률을 크게 높아진다.
결론
대부분 금융 미디어와 블로그들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매수 후 보유”하라고 제안하지만 시장 하락 시 자본 손실이 발생하는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시장 밸류에이션이 상승했고, 레버리지 비율이 높고, 경제가 약세가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1월 한 달을 예의주시하면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
올해 시장은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한 해가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이자. 그리고 투자자 결심을 꼭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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