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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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계열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중앙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더뱅커는 2일(현지시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세계 경제가 고전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며 이 총재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더뱅커는 “이 총재가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했다”며 “한국의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를 다른 선진국보다 빠르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인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으로 지난해 11월 선출된 것도 수상 이유로 꼽았다.

더뱅커가 매년 지역별로 선정하는 올해의 중앙은행장에 한은 총재가 뽑힌 것은 이 총재가 처음이다. 이 총재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여정은 통합적인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