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경매회사 판매액 2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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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여파로 미술거래 줄어
지난해 금리 인상이 불러온 ‘미술시장 한파’로 글로벌 경매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지난해 경매·개인 판매를 통해 6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84억달러를 기록한 직전해보다 20% 줄어든 수치다.
소더비는 정확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술시장 호황기였던 2022년(80억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트택틱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의 경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19% 줄어든 112억달러라고 분석했다.
2022년 말부터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초고가 작품이 팔리지 않은 영향이다. 전 세계 경매에서 팔린 낙찰액 상위 10개 작품의 판매액은 2022년 11억달러에서 지난해 6억6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아트뉴스는 “2021년과 2022년 낙찰액 톱10에 5000만달러 미만인 작품이 없었는데 지난해에는 10개 중 4개가 5000만달러 미만이었다”고 했다.
미술시장 부진은 해외 일만이 아니다.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역시 작년 낙찰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두 회사의 낙찰총액은 1125억원으로 2022년(2026억원)보다 44.5% 줄어들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3일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지난해 경매·개인 판매를 통해 6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84억달러를 기록한 직전해보다 20% 줄어든 수치다.
소더비는 정확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술시장 호황기였던 2022년(80억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트택틱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의 경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19% 줄어든 112억달러라고 분석했다.
2022년 말부터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초고가 작품이 팔리지 않은 영향이다. 전 세계 경매에서 팔린 낙찰액 상위 10개 작품의 판매액은 2022년 11억달러에서 지난해 6억6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아트뉴스는 “2021년과 2022년 낙찰액 톱10에 5000만달러 미만인 작품이 없었는데 지난해에는 10개 중 4개가 5000만달러 미만이었다”고 했다.
미술시장 부진은 해외 일만이 아니다.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역시 작년 낙찰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두 회사의 낙찰총액은 1125억원으로 2022년(2026억원)보다 44.5% 줄어들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