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호텔신라 4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4일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추후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89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체화재고 소진 등에 따라 원가율이 증가하고, 공항점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기 부진과 면세점에 대한 선호도 축소 등으로 면세점 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은 사실이나, 계절적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사이클에 진입하는 12월을 기점으로 회복세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다이궁(보따리상) 수요 회복 시점이 가시권에 들었고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 부담을 줬던 체화재고 소진은 지난해 실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1천148억원, 3천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 18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를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68% 내린 6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