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기 위해 스톡옵션 팔아요"...암호화폐 거물의 승부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위해 자사 회사 스톡옵션을 처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톡옵션을 화요일 5000주 매도해 총 31만 5000주를 매각했다. 이는 약 2억 1,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최근 회사 실적 발표에서 올해 4월 만기 전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해야한다며 4월 25일까지 매 거래일마다 약 5,000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통화에서 "이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금융 업무를 하고, 추가 비트코인을 개인적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3분의 2로 하락하며 부진하던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였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이 10배로 상승하는 것이 '논리적'이기에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게 회사의 전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EC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연말 랠리에 힘입어 회사의 지난해 총 비트코인 보유액은 8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