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태영건설, 남의 뼈 깎는 노력 안돼...추가 자구안, 이번주가 기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PF부실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대해 "자신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닌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닌가 의심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원장은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워크아웃 계획에 대주주의 자금은 단돈 1원도 포함돼 있지 않은데, 태영이 내놓은 자구계획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안이 아닌 오너일가의 자구계획이 아닌가 의구심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오는 1월 11일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자구 노력을 판단하는 1차 채권단협의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11일 당일와서 이러저러한 방안을 내놓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이번 주말을 넘기면 채권단 설득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영 측이 추가적인 자구안을 내놓을 수 있는 시한은 사실상 이번주까지이고 오는 11일은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기한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태영건설의 정리 수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원장은 "담보체계나 수단이 있음에도 그걸 뒤로 숨기는 것은 좋지 않다"라며 "부실을 금융권에 떠넘기는 것보다 합리적인 정리 수순이 맞다는 판단이 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경우의 수가 생기더라도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태영건설로 촉발된 부동산PF 부실의 여파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이 원장은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워크아웃 계획에 대주주의 자금은 단돈 1원도 포함돼 있지 않은데, 태영이 내놓은 자구계획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안이 아닌 오너일가의 자구계획이 아닌가 의구심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오는 1월 11일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자구 노력을 판단하는 1차 채권단협의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11일 당일와서 이러저러한 방안을 내놓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이번 주말을 넘기면 채권단 설득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영 측이 추가적인 자구안을 내놓을 수 있는 시한은 사실상 이번주까지이고 오는 11일은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기한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태영건설의 정리 수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원장은 "담보체계나 수단이 있음에도 그걸 뒤로 숨기는 것은 좋지 않다"라며 "부실을 금융권에 떠넘기는 것보다 합리적인 정리 수순이 맞다는 판단이 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경우의 수가 생기더라도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태영건설로 촉발된 부동산PF 부실의 여파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